물품보관함은 없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어제 다녀왔는데요,저희는 자가용으로 갔는데,주차장과 행사장과의 거리가 너무 멀어서
짐을 바리바리 들고갔다가 어디 놓을곳도 없고 한참 서성거리다가 미아보호소라고 써있는곳에
맡겼어요.다행히 친절히 받아주셔서...워낙 우리가 늦은시간 오후3시반쯤 도착해서 그런지
별말 없이 받아주셨어요.그런데 구이터에서 기분 왕창 상했어요.아이들 껴서 10식구가 늦은
시간에 가서 잡겠다고 서있으니 고수?로 보이시는 아저씨들이 오셔서 아이들 낚시바늘에 친절
하게두 잡으신 물고기 한마리씩 끼워 총 5마리를 얻어서 구이터로 갔는데,제가 알기로는 손질
안하구 망이랑 번개탄만 구입해서 구워 먹을수 있다기에 집에서 호일이랑 소금.칼을 가져갔는데,구이터 아저씨 무조건 바구니에 담으며 5마리 25,000이라고 하시길래 내가 너무 비싸서 망이랑 번개탄만 사겠다고 말을 꺼내는 순간 `집에가서 먹어요` 그러더군요.비싸면 집에가서 궈먹으라 그런말이겠죠.내가 더 물어보려고 하는데 뒷사람한테 몇마리예요? 하면서 넘기길래 또 말을
걸었더니 뒷사람하고 말하는중이니 기다리라고 하는데 어이가 없어서 끝까지 따지고 싶었지만
시댁식구들 보는앞이라 꾹 참았어요.손질이랍시고 칼집세번 낸게 다예요.그렇게 소금쳐서 호일
싸서 다섯마리하고 번개탄 두개 망하나 (구이터 가니 망은 여기저기 널려있더라구요)어쨋든
마리당 5천원이 말이 되냐구요.화천에서도 손질하는거 천원밖에 안하고 번개탄2천원 망3천원
으로 알고 갔는데 말이죠.해봤자 만원이면 될것을 아무것도 모르는 줄 아는지 말자체를 막아버리고 툭 끊고 집에가서 먹으라니 뭐냐구요.우린 늦게가서 10식구 칠만원 넘게 입장하고 그렇잖
아도 아까워 하고 있었는데 말이죠.그리구 주변에 아이들 놀이시설이라든지 볼거리가 있다면 이런 말도 안해요.시설이라고는 달랑 낚시터가 다면서 그렇게 인심사납게 사람을 대하면 되겠
냐구요...어디든 가서 즐겁게 놀고 좋은 추억 만들고 오는건데 한사람 아니 얄미운 상인들땜에
기분 완전 망치고 말았어요..거리가 멀어서 화천갈걸 어쩔수 없이 자라섬 간걸 뼈저리게 후회
하며....